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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개발자 야근이 많을까요?

지위프트 2023. 12. 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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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를 하면 야근이 많을까요? 아닐까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상황에 따라서 다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라고 야근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한 줄 요약을 먼저 하고 시작하자면,,,

상황, 인원, 프로젝트에 따라 너무 다름으로 회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방향을 정하자


정말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답도 아니고 각자 경험한 직장이 다르니 재미로 봐주세요.

 

 개발자는 매일 문제를 풀어가는 직업입니다. 경력이 쌓이고 계속 공부를 한다면 해결 능력이 빨라지고 업무 효율이 늘어나 속도는 빨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진 만큼 새로운 문제들은 계속 들어옵니다. 단순하게 암기 정리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닌 수학 문제를 계속 푼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유지보수를 한다면??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야근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일이 없을 수도 있지요.. 근데 그 상황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미 돌아가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수정하는 것도 신중해야 하고, 내가 짠 코드가 아니라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당장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야근을 할 수 있겠습니다. 

 

 유지보수를 하나가 아닌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정말 힘들겠네요..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고 밤에 생긴다면? 상황이 너무 다양합니다. 이것도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다행인데, 간단한 문제라도 동시에 겹친다면? 짜증이 나겠네요.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스케줄을 제대로 정하고 한다 해도, 기획이 계속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고치기 힘든 버그가 생기거나 구조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면 야근을 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남들은 다 하는 수준인데 본인이 게으르다면?? 이건 솔직히 진짜 회사가 아닌 근로자가 나쁜 유형입니다.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 하지만 본인이 게으르고 남들은 하루 야근하면 끝인데, 2~3일 야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하느냐? 그것도 아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쁜 척 일이 많은 척..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는데 아웃풋이 없습니다.. 그럼 사람은 되지 않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게으르지는 않은데 아웃풋이 조금씩 나온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루면 끝낼 거를 야근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루를 여유롭게 사용하는 사람이거나, 정말 실력이 부족하지만 누가 봐도 노력하는 게 보이고 아웃풋이 조금씩 나온다면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을 거고 매일 야근을 하지는 않겠네요. 

 

 초보이고 아직 많은 게 없다면?? 초보에 맞는 일감이 들어온다면 다행이지만, 챌린지는 언제나 들어올 것이고 매일 초보일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르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본인하기 나름이고, 본인이 해결 능력이 좋다면.. 야근을 안 할 수 있습니다. 근데 1년 2년이 흘러도 변화가 없다면.. 열심히 안 하시는 거나,, 아니면 가망이 없을 수도 있으니 포기하고 마음의 여유라도 챙기는 게 좋아 보입니다.

 

 진짜 매일 일이 많은 회사?? 진짜 일이 많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괜히 일을 만드는게 아니라. 원래부터 일도 많고 그만큼 돈도 많이 주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럼 사람을 많이 뽑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개발이 끝나고 유지보수 단계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무작정 많이 뽑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돈이라도 그만큼 챙겨준다면.. 게임쪽이 유명하겠네요.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보시면 솔직히 개발자가 아니어도 어디 어떤 회사를 가든 생길 수 있는 문제이고 몇 개 빼고는 당연해 보입니다. 생각해 보면 바쁜 기간도 매일 같이는 않을 것이고 본인이 노력한다면 다 해결되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 야근이야 가끔 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다음은 짜증 나는 경우입니다. 

 

 일을 끝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계속 준다?? 야근을 하기 싫어서 열심히 했는데, 계속 일을 만들어서 준다.. 하루 이틀 아니면 회사 전체가 너무 바빠서 그런 분위기라면 납득이라도 됩니다. 근데 매~일 같이 그런다면?? 야근을 일부러 만들고 돈도 안준다면??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런 회사를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되돌아봐야 합니다. 도망치기를 선택한 경우 제대로 되는 케이스는 솔직히 많이 드물기도 하고요.. 안타깝지만 현실이고 늪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야근은 개발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다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문제는 프로젝트, 인원, 회사, 연봉에 따라서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야근 때문에 개발자를 안 한다고 하면 솔직히 이해가 안 가기도 합니다. 회사가 블랙 기업이라면 문제가 내가 아니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그런 회사를 들어간 이유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정말 워라밸 좋고 연봉 잘 나오고 야근 없이 완벽한 회사는 소수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 가는 사람들은 정말 수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혹은 그런 곳에 다녀도 만족을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모두가 똑같이 좋은 것을 누릴 수도 없고 누린다면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건 1시간이라도 쉬는 그 순간에 머리를 쉬어주고 잠깐이라도 일을 내려 두는 방법을 배워야합니다. 저는 그것을 못해서 몇개월을 고생했었습니다. 일에 빠저서 오는 번아웃? 한순간에 오게됩니다. 조심하세요. 

(그냥 일 하기 싫어서 오는 번아웃은 지나가시면됩니다.)

 

어떤 직장을 다녀도 나 하기 나름인 것이고 내가 해온 결과임을 알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근데 알고도 야근하기 싫은건 사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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